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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케팅 핫키워드]①GA4, 이제는 정말 전환해야 할 때

  • 2024-05-13
  • By 허들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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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가까이 서비스해 온 구글 애널리틱스(GA)의 기존 버전 '유니버셜 애널리틱스'가 올해 7월 종료를 앞두게 되면서 차세대 분석 툴인 'GA4'로의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GA4를 시작할 때부터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고, '빅쿼리' 이용 등에 있어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 (사진=구글 애널리틱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GA는 웹사이트 트래픽을 추적하고 보고하는 웹 애널리틱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모바일 사용량이 늘고 플랫폼 간 교차 이용 등도 많아지면서 웹 데이터만으로는 분석이 어려워졌다. 기존 GA 또한 SDK를 통해 모바일 추적을 지원하고 있으나, 2005년부터 서비스를 이어온 GA로는 업데이트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글은 기존 GA(유니버설 애널리틱스)를 대체할 차세대 측정 솔루션 'GA4'를 내놨다. 웹사이트와 앱 데이터를 모두 수집해 모바일 사이트 방문과 앱 내 전환을 비롯한 고객 여정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3년 7월 1일부터 표준 유니버설 애널리틱스 속성은 더이상 신규 조회를 처리하지 않게 된다. 다만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이전에 유니버설 애널리틱스 속성에서 처리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구글 측은 "GA4가 쿠키 없는 측정, 행동 및 전환 모델링과 같은 개인 정보 보호 설정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쿠키는 구글 크롬을 통해 웹사이트 접속 시 접속자의 개인장치에 다운로드 되고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작은 텍스트 파일을 말한다. 이를 통해 웹사이트의 기능 개선 및 개인화된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유럽을 시작으로 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움직임에 따라 구글 또한 쿠키를 내년 하반기,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실제 유니버셜 애널리틱스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불법이기도 하다.

'빅쿼리' 연동이 주는 의미는 기능적으로 GA4에서 가장 달라지는 부분은 수집 데이터가 세션에서 이벤트 기반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세션이란 쉽게 말해 방문자 수치를 말하는데, 30분 이상 아무런 동작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페이지를 이탈했다고 판단해 세션이 종료된다. 또, 밤 12시가 되면 세션이 바로 종료되는 등 정확한 판단을 제공하진 못했다. 이벤트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GA4 사용자는 각자 상황에 맞게 이벤트를 정의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글은 GA4에 시각화 등 다른 툴에 연결하는 데에는 데이터 할당량을 부가하는 대신, 자사 데이터 웨어하우스인 '빅쿼리'를 무료로 연동하기로 했다. 빅쿼리 연동은 기존에는 유료 버전인 구글애널리틱스 360에서만 지원되던 기능이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클라우드(AWS) 등에 밀려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는 범용적인 마케팅 툴인 GA4를 기반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서도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데이터 플랫폼을 빅쿼리로 이전 구축하기도 했다.

빅쿼리는 매월 10기가바이트(GB) 저장 및 처리되는 쿼리 데이터 중 최초 1테라바이트(TB)는 무료이지만 그 이상에는 소정의 비용이 발생된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모든 미가공자료(로데이터)를 연결하기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테이블 파티셔닝' 기능이다. 

말 그대로 데이터들이 각각의 세그먼트(같은 속성을 공유하는 그룹)에 따라 저장되는 것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싶다면 SQL(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프로그래밍 언어)이 필수가 된 상황이다. 기본 태그로는 피상적인 데이터밖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테크 기반 마케팅 컨설팅 업체 '허들러스'에 따르면 기존 GA는 단발식으로 끝나는 프로젝트였다면, GA4는 설치는 물론 설계 대행(택소노미) 등으로 시장 자체가 넓어졌다.

▲ (사진=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쿼리를 잘 짜기 위해서는 각각의 비즈니스에서 문제가 되는 지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마케터 커뮤니티 '청년마케터'에서 유성민 허들러스 대표가 진행한 스터디 모임에서는 GA4를 활용해 각자의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공 사례를 <블로터>에 공유했다.

실제 한 쇼핑몰에서는 최고 인기 상품인 A제품을 구매한 사람을 한 세그먼트로 묶어 보니 70% 수준의 이용자가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B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조회했다. 이에 A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B제품의 이벤트 내용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고, 이는 광고 수익률(ROAS) 1700%를 달성한 결과를 낳았다.

또 다른 쇼핑몰에서는 상품 페이지에서 후기 영역이 노출이 잘 되지 않았음에도 후기를 찾아서 본 사람들의 높은 전환율이 나타났다. 이에 1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50명에게는 베스트 후기가 상세페이지 상단에 나타나도록 하고 나머지 50명에게는 후기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해 비교했다. 전환율 차이가 20%가 나, 현재 페이지 개편을 마친 상태다.

유성민 대표는 "GA4는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데, 반대로 얘기하면 가이드라인이 없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어 접근장벽이 한 단계 더 생긴 상태"라며 "데이터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원리만 알면 비즈니스에서 잘 접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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